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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지음취미/도서 2018. 11. 5. 10:40반응형
82년생 김지영(워터프루프북) 조남주 장편소설
쏜살문고얼마 전 배우 정유미씨가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마치 남성과 여성의 성대결을 보는 듯하게 온라인에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전개되었다.
이 소식은 뉴스에 보도되었었고 며칠 전부터 문득 이 책이 왜 논란이 되었는지 궁금했고 드디어 어제 읽어보았다.
소설의 곳곳에 여성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겪는 고충에 대한 언급이 눈에 띈다.
출산 후 육아휴직과 퇴사를 두고하는 고민
그리고 퇴사 시 경력이 단절되어 다시 사회로 진출하기 어려운 현실,
술자리에서 겪는 애로사항 등 우리 사회의 불합리함이 잘 녹아있다.
사실 내가 나고 자란 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남녀는 평등하다는 교육을 받고 자라왔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보니 여성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할만한 경우가 있긴하다.
대표적으로 동일 학력인데도 불구하고 남직원은 승진하지만 여직원은 승진하지 못하는 회사가 아직도 존재한다.
참고로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 아니다.
2018년인 현시점에서 아직도 이런 회사가 존재한다는건 우리 사회가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찌됐건 여성의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남성중심인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하지만 버스에서 남자들이 부비부비를 시도한다는 등의 서술은 지나친 비약이다.
작가의 의도일지 모르겠지만 이 극단적인 예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남성에 대한 생각이 편향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이 소설은 일반 사람들보다 기업에서 과장, 팀장 직책을 맡고 있는 소위 꼰대라 불리는 이들이 읽어야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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