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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25일차 후기Global/Travel 2023. 12. 26. 12:56
모발이식을 한 지도 어느덧 25일 되었다. 이제는 지문샴푸도 아주 시원하게는 아니더라도 10일차 때와 비교하면 마음 놓고 한다. 다행히도 암흑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DHI 방식으로 했기에 암흑기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데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머리카락도 잘 자라 점차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이식모발을 채취한 후두부는 여전히 살짝 아프다. 밤에 잘 때 베개에 누우면 통증이 조금 느껴지지만 이 역시 10일차때와 비교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머리카락에 각질이 계속해서 생기는데 유분이 많이 함유된 샴푸를 써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현시점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이식모발을 채취한 후두부 가려움이다. 얼음을 머리에 대고 있으면 괜찮은데 계속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몇 번 씩 불편하다. 지인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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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후 약 재복용 시기Global/Travel 2023. 12. 14. 18:00
모발이식 후 약 재복용 시기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서 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을 의미한다. 여러 경로를 통해 낸 결론은 기존에 복용했던 사람을 기준으로 약 복용을 중단한지 2~3주가 지나 재복용하는 것이다. 처음 복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면 4~6주 후가 바람직하다. 의사들마다 권장사항이 다른데 모발이식 직후부터 1, 2, 4, 6주 후를 권장하는 의사까지 모두 제각각이다. 사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생착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식을 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민감하다. 나는 모발이식 전 약을 중단한 시점(모발이식 2~3일 전 약 복용을 중단한다.) 기준으로 18일, 모발이식 후를 기준으로 13일 되는 시점으로 약을 복용했다. 수술했던 병원에서는 회복 상태를 보지 않고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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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10일차 후기Global/Travel 2023. 12. 12. 12:30
모발이식 10일차에는 머리에 흉측하게 붙어있는 딱지를 제거했다. 보통 10~14일 사이에 딱지를 제거한다. 보기에 안좋기도 하고 두피가 간지러워 클리닉에서 제시한 시점에 맞춰 딱지를 없앴다. 클리닉에서 준 헤어폼을 1시간 가량 머리에 올려놓고 거품이 사라질 쯤이면 또 다시 도포했다. 시간이 길어 혈액순환에 좋은 반신욕을 하며 진행했다. 사우나는 한 달 뒤에 하라고 했는데 반신욕이니 괜찮을 것 같았다. 딱지는 생각보다 두터워서 잘 떨어지지 않았다. 지문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딱지를 떼내라는데 직접 해보니 그렇게 해야 딱지가 머리카락에 붙지 않고 잘 떨어졌다. 금방 떼낼 줄 알았는데 이식한 모발이 탈락할까 두려워 조심스럽게 했다. 일부 머리카락은 동반 탈락했는데 다행히 모낭이 동반 탈락하지 않았다. 아기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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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이스탄불 택시Global/Travel 2023. 12. 4. 15:59
의료관광을 위해 방문한 튀르키예 이스탄불! 첫 날과 마지막 날 관광을 했는데 그 중 4번 택시를 탔다. 어느 나라든 사기가 있기 마련이라 유투브로 공부했다. 멈춰 서 있는 택시를 타지 않고 전화번호가 있는 택시를 타야 사기 가능성이 있다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였다. 그래도 대체로 전화번호가 있는 택시들이 손님을 많이 태우고 다니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승차 후기는 두 개이다. 첫째, 이스탄불 옵티멈 쇼핑몰 → 탁심광장 쇼핑몰이 고속도로에 위치하여 어쩔 수 없이 개인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미터로 가달라고 했는데 영어를 못하는 기사님은 지폐를 보여주며 300리라가 들거라고 했다. 쇼핑몰에 올 때 통행료로 150리라를 지불한 우리 일행은 이 기사님은 아시아지구에서 신시가지로 넘어가니 그에 따른 왕복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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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4일차 후기Global/Travel 2023. 12. 4. 15:31
4박 6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차와 통증으로 잠 못 이뤘던 지난 며칠과 달리 완전히 골아 떨어졌다. 가만히 있을 때 느껴졌던 통증은 거의 사라져 눈치 못 챌 정도가 되었다. 다만 머리를 만지거나 모발이식 생각을 하면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 돌아오는 기내와 공항에서는 동물원 원숭이가 된 것 같다. 사람들이 흘깃 쳐다보는데 내가 보면 시선을 피한다. 옷차림만 불량하게 하고 행동을 거칠게 하면 범죄영화 주인공인 듯 하다. 시차로 아직 점심 붓기 약을 먹지 않아 집에 가는대로 간단히 식사 후 약을 복용하려 한다. 남의 시선을 잘 의식하지 않는 나지만 내일 회사 어떻게 출근해야할지 걱정이다. 뭐 어떡게든 되긴 할 것 같다. 글을 쓰다보니 오늘이 며칠차인지 헷갈린다. 아무튼 피곤해서 이만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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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결심하게 된 계기Global/Travel 2023. 12. 3. 11:25
모발이식을 하기로 결정하게 된 건 동생 때문이였다. 코로나 시국에 회사에서 오랜만에 본 다른 부서 직원의 외모가 확연히 달라져 출근했다고 내게 권했다. 그간 나는 탈모약을 20대 중반에 1~2년 서로 다른 시기에 복용했고, 30대 중반에 재복용했다. 20대 때는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복용했는데 기분이 좋을 땐 상관 없는데 좋지 않을 때 부작용을 경험했다. 놀랐던 것은 자살에 대해 여태껏 부정적 시선을 고수했던 내가 이 약을 복용하고나서 여러 번 생각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약 때문이지 몰랐으나 약 복용 전후 심리 변화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약 복용을 중지했다. 실제로 피나스테리드가 우울증·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2020년 11월부터 발표되었다. 당시 머리보다 마음건강이 중요했던 나는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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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3일차 후기Global/Travel 2023. 12. 3. 10:45
4박 6일 여정의 마지막날이다. 시차로 인해 오늘 밤에 출발하면 내일 오후에 도착한다. 진통제는 어제 오후까지 복용한 6개를 끝으로 더이상 먹지 않는다. 튀르키예에 와서 처음으로 정말 곤히 자고 일어난 지금 시각은 4시 34분이다. 정수리가 다소 가렵지만 만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참고 있다. 손으로 두피를 만지는 순간 생착률이 떨어진다고 하니 절대로 만지지 말아야겠다. 내 탈모의 원인도 지루성두피염이 주요 원인인데 이런 사실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참았을텐데 너무 늦게 알았다. 시원하게 두피를 긁어대던 지난 날이 후회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어쩔 수 없다. 어쨌든 통증 또한 머리가 조금 무거워 신경이 조금 쓰이는 정도로 줄어 이제 살만하다. 어제 저녁은 대구에 사시는 형님이 아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