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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1일차 후기Global/Travel 2023. 12. 2. 11:57반응형
튀르키예에서 약 5시간에 걸쳐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전날 클리닉에 들러 모수, 디자인 등을 상담했다.
한국에서부터 DHI를 희망하여 나는 DHI, 일행들은 FUE 방식으로 수술 받았다.
DHI, FUE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방식이나 DHI가 더 최신 기술이며, 조금 비싸다.
내가 DHI를 선택한 이유는 미세하게나마 FUE 보다 상처가 덜 남는다고 해서이다.
그런데 수술이 끝나고 안 사실은 DHI가 FUE 보다 더 아프다고 한다.
수술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오전에는 이식할 모낭을 채취했고, 오후에는 채취한 모낭을 이식했다.
채취방법은 FUE, DHI 모두 동일하고 이식방법은 다르다.
클리닉에 가자마자 피 검사를 하는 한편 뽑은 피로 수술 후에 사용할 PRP 주사가 준비되었다.
수술 시 작은 마취주사 바늘을 수 십 번 놓는데 상당히 아프다.
치과 신경치료 시 놓는 마취주사보다는 덜 아픈데 여러 방이지만 시간이 길지 않아 참을만하다.
마취가 잘 되어야 모발 추출 및 이식 시 통증이 없다.
일행 중 한 명은 두피가 두꺼워 다른 인원들보다 약 2~3시간이 더 소요됐다.
우리 일행은 총 4명이였는데 밤새 아팠던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한국-튀르키예 대한항공 직항을 타고 왔음에도 비행시간이 12시간 걸렸고, 6시간의 시차로 인해 안그래도 힘든데 수술 후 통증으로 잠을 두 세시 간 밖에 못 잤다. 잠을 잘 때도 목베개를 하고 고개를 정면으로 세우고 자야해서 거의 앉아서 잤다.
밤새 통증으로 거의 깨어있다시피 해 자세는 잘 유지했으나 잠을 못 자 너무 힘들었다.
수술은 16시경에 끝났는데 이 글을 작성하는 새벽 5시경에는 어제보다 통증이 덜하다.
예전에 라섹 수술 때 아팠던 기억이 있는데 현재는 가물가물하지만 그보다 힘겨운 역대급 통증이다.
하룻밤새 4시간 간격으로 진통제를 4개나 먹었다. 머리가 얼얼하고 두통이 있으며 속이 매스껍고 그냥 엄청나게 아프다.
고통의 척도를 10점 만점으로 하면 10점이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8점 정도이다.
같은 방 옆 침대에 누워 있는 형님은 통증이 없다며 평온하게 코까지 골며 아주 잘 주무시는데 참 부럽다.
튀르키예에 오기 전 글로벌 및 한국 루트로 크로스체크했지만 혹여나 사기가 아닐까 많은 염려를 했다.
하지만 모두 진실이였고, 수술을 잘 끝났다.
클리닉에서 수술 전, 후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체계적이란 느낌을 받았다.(그런데 왜 끝나고 보고서를 안보여줘는지.....?)
의사 1명과 기술자(간호사) 2명이 들어와서 한 명은 쉬고 두 명씩 번갈아가며 수술했다.
언어의 장벽이 다소 있었으나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 소통은 전반적으로 잘 되었다.
클리닉에 현지인 한국어 통역사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술인력의 마음을 얻기 위해 '메르하바(안녕하세요)' 등 몇몇 튀르키예어를 공부해가서 써먹었다.
또 중간중간 영어로 '잘 부탁한다.', '진짜 고생이 많다.', '정말 고맙다.' 등을 수시로 말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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